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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술작품이었을 때(양장본) |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지음 | 김민정 옮김 | 밝은세상 | 2009.02.12 |
13,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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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기 위해 자신의 몸과 영혼을 판 남자! 인간의 허위의식을 풍자한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의 소설『내가 예술작품이었을 때』. 자신의 몸과 영혼을 팔아넘긴 대가로 세상이 주목하는 예술작품이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인간이 자유를 박탈당하는 것이 얼마나 불행한 일인지를 보여준다. 기발한 소재와 통렬한 풍자, 날카로운 지성과 신랄한 문체, 번득이는 재치와 유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삶에 절망한 스무 살 청년 피렐리는 자살을 결심한다. 절벽 끝에서 뛰어내리려는 순간, 프랑스에서 명망 높은 천재적인 예술가 제우스 페테르 라마가 그를 제지하고 나선다. 제우스 페테르 라마는 자신에게 목숨을 맡기면 이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예술작품으로 만들어주겠다는 기상천외한 제안을 하고, 피렐리는 그와 계약을 맺게 된다.
피렐리는 제우스 페테르 라마와 그를 돕는 돌팔이 의사의 작업으로 '아담 제2호'라는 조각상으로 다시 태어난다. 예술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인간 조각상 '아담 제2호'는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세계 곳곳에서 전시된다. 하지만 유명세로 기뻤던 날들은 그리 오래 가지 않고, 자유를 잃어버린 피렐리는 삶에서 더 이상 희망을 찾을 수 없는데…. [양장본]
☞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예술가에게 속박된 예술작품이 되고 나서야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 피렐리는 자신의 자유와 인간성을 되찾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해나간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물질만능주의, 외모 지상주의, 젊음과 미를 보편적 가치로 치부하는 사회의식을 신랄하게 꼬집는다. 또한 예술작품에 대한 매스컴의 맹목적인 찬사에도 일침을 가하고 있다. | |